아우디·폭스바겐, 내년 신차 23종 '출격'…"전기차도 포문"

입력 2020-12-11 15:08   수정 2020-12-11 15:09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차를 쏟아내면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향후 3년간 전기차만 8종을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 포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1일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신차 23종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국내 인증을 받지 못한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와 폭스바겐 ID.4 등 신형 전기차 2종도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그룹 산하 브랜드인 아우디·폭스바겐·벤틀리·람보르기니 등 23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이 신차 3종, 아우디가 17종을 출시하고 벤틀리가 신형 플라잉 스퍼 V8과 벤테이가 V8 부분변경 모델을, 람보르기니도 신차 1종을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0건의 인증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다가올 2021년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와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전동화 미래전략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교육과 환경 부문에서 책임감을 갖고 한국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뢰 회복했다…신차 23종으로 시장 공략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5년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국내 시장에서 잃은 신뢰 회복에도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그간 본래의 가치와 경쟁력을 갖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미래성장전략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인증 취소, 판매 중지를 겪으며 연간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이후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조직과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브랜드별 현장기술지원팀과 기술교육지원팀을 그룹 애프터서비스 조직으로 통합하고, 기술인증준법부를 파워트레인팀과 제작차인증팀 등 두 개 팀으로 개편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차량 인도 전 사전검수(PDI) 프로세스도 정비했다.


이러한 노력에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도 회복되고 있다. 2020년 한 해에만 네 개 브랜드에 걸쳐 54종의 신차를 출시했는데, 11월 기준으로 3만2190대를 판매해 연내 4만2000여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이 올 한 해 1만7000여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고 아우디도 2만5000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독일 4사 구도(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도 회복됐다고 자평했다.

벤틀리는 벤테이가 V8 등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300여대의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람보르기니도 연내 300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 한국은 두 브랜드에게 각각 세계 7대, 10대 시장이 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와 폭스바겐 ID.4 등 신형 전기차 2종도 선보였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e-트론 스포트백 55는 아우디가 e-트론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기차 모델이다.

함께 공개된 ID.4는 폭스바겐이 전용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다. 한국에서 폭스바겐으로 선보이는 첫 전기차로, 2022년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e-트론 스포트백 55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전기차 8종을 국내 출시할 방침이다. 한국에서 전동화 전략 포문을 열고자 국내 인증 프로세스를 시작하지 않은 이들 차량을 선공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급속충전기 확충, 충전 예약서비스, 충전 대행서비스 등 국내 충전 인프라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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